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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 금년 상반기에만 10조 육박 수수료 수익

임혜현 기자 기자  2012.10.04 17: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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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권 탐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이 금융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수료 잔치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4일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금융기관별 수수료 현황' 자료 분석결과를 내고 "국내 금융회사들이 올 상반기 동안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이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카드사와 은행이 올해 상반기 동안 거둔 수수료는 총 9조1294억원이다. 카드사는 6조386억원, 은행은 3조908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특히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은 금융회사 중 단연 으뜸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수익의 67.69%를 차지한다. 게다가 수수료 수익의 75%는 가맹점 수수료, 즉 가맹점으로부터 거둔 것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에도 가맹점, 할부 수수료, 연회비 등으로 11조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지금처럼 거둬 들이면 올해도 결국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으로 6조6000억원선을 벌어들였던 은행 역시 여전히 높은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방은행을 제외한 10개 주요은행(국민·신한·우리·기업·산업·하나·외환 등)이 올해 상반기에 받은 수수료는 3조908억원선이다. 10개 은행 가운데 수수료 수익 비중이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6.8%)이었고 신한은행(5.6%), 외환은행(4.8%)에 이어 우리은행(4.4%) 등이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