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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공장 호조' 전년比 3.4% 증가

내수부진에 수출확대 주력…시장상황 맞춰 내실경영 힘쓸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2.10.04 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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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회장 정몽구)은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 5만7559대·해외 31만418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37만1743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협 타결로 생산 및 공급이 정상화되고, 해외공장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판매가 작년보다 늘었다"며 "다만 공급 정상화와 늘어난 영업일수, 개별소비세 인하 등 여러 판매 증가 요인이 작용했지만 그 증가 폭이 기대에 못 미친 만큼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5만755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1만820대 △아반떼 1만303대 △그랜저 7086대 △엑센트 259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6828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5.6% 증가된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싼타페 6175대 △투싼ix 3350대 △베라크루즈 474대를 합친 SUV는 싼타페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5%가 증가한 999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지난해보다 31.8% 감소한 8230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도 2504대가 판매되면서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 부족 해소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및 회사의 특별할인 프로그램 실시로 인한 실질 구매가격 인하가 소비심리를 자극해 4분기부터는 수요 진작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9만2622대·해외생산판매 22만1562대로, 총 31만4184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3.6% 증가됐다.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2.1%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6.1%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 △중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 해외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상존 및 신흥시장으로 확대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글로벌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에 대응해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총 317만822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48만1577대로 5.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269만6651대로 작년보다 1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