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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학교 상당수 석면 검출 개보수 시급

전국 학교 72.7% 석면 검출…광주전남 1600여 개교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0.04 15: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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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전남 유·초·중·고교 중 상당수의 학교가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개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이 4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별 석면 현황’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으로 전국 1만9945개 학교 중에서 72.7%인 1만4492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미검출 학교는 27.3%인 5453개교였다.

전남의 경우 1313개교, 광주 318개교가 석면에 노출됐다.

석면 검출 학교 중에서는 경기도가 22.0%(3201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1.2%(1624개교), 경북 9.4%(1365개교), 전남 9.0%(1313개교), 충남 7.7%(1121개교), 부산 5.4%(788개교) 순이었다.

이어 대구 3.8%(565개교), 충북 3.9%(576개교), 인천 3.3%(491개교), 대전 2.3%(341개교), 광주 2.1%(318개교), 울산 1.7%(260개교), 제주 1.6%(240개교), 강원 0.8%(120개교), 전북 0.5%(74개교) 등이다.

박혜자 의원은 “선진국의 경우 미량의 석면이 검출되더라도 출입통제, 폐쇄, 건물해체 등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교과부는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석면 검출 학교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즉각적으로 실시해야 된다”고 말했다.

석면은 화성암의 일종으로 건축자재, 보온재, 산업용 혼합재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석면폐증(석면에 의한 폐의 섬유화), 폐암, 악성중피종(흉막, 복막에 생기는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