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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용강지구 주민들 "악취때문에 못살겠다" 항의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04 15: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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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용강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입주민들은 4일 성명서를 내고 "3000여세대가 평온하게 살고 있는 주민들은 광양시 위생처리사업소 음식물 악취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은 "저녁 늦은 시간과 흐린 날은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심하고, 어린 아이들은 심할 때는 투통이 발생해 건강까지도 위협받고 있다"며 "그런데 광양시청 담당 공무원들은 음식물이 아닌 유기질 비료냄새라고 주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이 비료 냄새와 음식물 냄새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님에도 광양시는 책임을 회피만 하고 있다"며 "악취 민원하나 해결 못하는 광양시 행정을 어떻게 이해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용강지구 창덕에버빌 아파트 주민 이모씨(46.여)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음식물쓰레기 냄새때문에 도저히 문을 열고 살 수 없다"며 "동광양에서 공기좋은 곳을 찾아 읍으로 이사왔는데 여기는 음식물쓰레기 냄새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광양시가 전문기관에 맡겨 악취측정 용역을 실시하고 대책을 세워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광양읍 용강지구에는 창덕에버빌과 송보파인빌 7차아파트 등 3000여세대가 살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장과는 직선거리로 3km 가량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