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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다산콜센터 악성민원 4명 '고소'

서울시, 폭언·욕설·성희롱 등 악성민원 고소장 제출

이혜연 기자 기자  2012.10.04 1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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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지난 9월27일 '120 다산콜센터'로 상습적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악성민원인 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대표민원전화인 '120다산콜센터'는 상담사들 모두 15초 내로 전화를 받고, 약 2분 내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시가 고소한 4명 중 김모씨의 경우에는 특정 상담사를 지목해 지속적인 욕과 폭언을 했으며, 이모씨도 주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전화해 정확한 문의 내용도 없이 일방적인 욕설과 협박으로 상담업무를 방해했다.

또한 유모씨는 악성민원인으로 등록된 2010년 6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시정과 무관한 1651건의 전화를 했으며, 술에 취한 상태로 여성 상담사에게 욕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시는 고소된 4명과 같이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폭언 △욕설 △성희롱 등의 악성민원이 올해만 2만여 건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준호 시민소통기획관은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올 상반기 악성민원 건수는 월 평균 2286건이었다"며 "악성민원인들로 인한 상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다른 시민들이 질 높은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