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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20만평 개발업자 공모...대기업 '기웃기웃'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02 0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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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부지 사후활용을 위한 민간 사업자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몇몇 대기업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박람회 조직위는 최근 공고를 내고 박람회 존치 부지 및 시설을 활용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단지 개발.운영에 대한 민간투자자 사업제안 공고를 냈다.

민간에 매각되는 부지는 여수박람회장 약 65만㎡(20만평)이며, 박람회장 존치시설 및 부지를 활용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단지 개발 사안이다.

매각 조건은 부지.시설 일괄매각 기준이며, 사업제안자의 매입이 곤란할 경우에는 30년 장기임차 제안도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부지 사후활용을 위한 민간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박람회장에는 현재 대명콘도사가 운영하는 '엠블호텔'과 한화 아쿠아리움 등이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  

사후활용 민간투자자 모집 공고가 나자 대기업 A사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해양레저관광단지 개발을 염두에 두고 발빠르게 수익성 분석에 들어갔으며, B사 등도 요트 마리나 산업과 해양관광 거점지로 삼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여수엑스포 부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여수세계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는데다 넓은 부지와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등이 조성돼 있어 별도의 기반시설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여수박람회장은 8월12일 폐막된 이후 대명레저그룹이 '엠블호텔'을 가동중이며, 인근에 한옥호텔 '오동재'가 숙박시설로 등록돼 있다. 엠블호텔 앞에는 국립공원 오동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한화그룹이 아쿠아리움을 개장했으며, '빅오' 해상무대는 태풍으로 고장난 일부 시설이 보수되는대로 빅오쇼를 재개장 할 방침이다. 그러나 나머지 기업관.지자체관 등은 철거중이다.

여수박람회 조직위는 박람회 부지 사후활용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오는 5일 오후 2시 여수엑스포장내 컨퍼런스홀에서 열고, 사업제안서는 11월26일까지 제출받아 올 해 안으로 민간개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업제안서 작성을 위한 세부지침은 2012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조하거나, 조직위 기획총괄부 사후활용 개발사업 담당자(061-659-2420,2424)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