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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456.6억 달러, 석달 연속 감소세

전년동월대비 1.8% 감소, 불황형 흑자 31.5억 달러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01 14: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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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수출실적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한 45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6.1% 줄어든 42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1억5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를 내 전년동기대비 두배이상 증가했지만 불황형 흑자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경부는 올해 7~8월 계절적인 이유 등으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지난달에는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품목 수출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파악했다. 수출증가율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7월 -8.8%, 8월 -6.2%에 이어 지난달 -1.8%로 감소 폭이 점차 줄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석유제품 24.0% △무선통신기기 10.0% △석유화학2.4% △자동차부품 1.4% △LCD -0.4% △반도체 -3.0% △자동차 -5.0% △철강 -9.15% △선박 -50.6%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갤럭시S Ⅲ'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2011년 9월 이후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은 저조했고 중동 수출이 그나마 증가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중동 17.8% △중국 1.1% △아세안 0.4% 수출이 늘었을 뿐 △미국 -0.4% △EU -5.1% △일본 -12.6% △중남미 -21.8% 등 주요 지역은 일제히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가스와 석탄 등 일부 에너지 품목 도입 감소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자본재·소비재 도입 증가세가 둔화하며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수입은 올해 3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20일 기준 수입증가율은 원자재 -9.1%, 자본재 5.25%, 소비재 3.9%였다.

특히 자본재 중에선 반도체 제조용 장비ㆍ자동차부품 수입이 줄었고, 소비재는 쇠고기·돼지고기ㆍ의류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경부는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4분기에도 수출 여건이 열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EU, 중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수출은 FTA 수혜 품목에서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세안,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중산층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