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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극성' 가구당 부담액 18만원

보험사기액 3조1585억원, 4년 새 추가부담 5만원 늘어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0.01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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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사기로 보험고객이 가구당 약 18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서 발생한 보험사기액은 3조1585억원으로 고객들은 가구당 18만4145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했다.

보험사기액은 2010회계연도에 생·손보 보장성 보험금으로 지급된 25조6349억원의 12.3% 수준이다. 또한 2006년 가구당 보험사기 부담액은 13만7737원으로 4년만에 약 5만원이 늘어났다.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우체국 등 공제보험까지 합치면 보험사기 부담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생·손보와 공제까지 합친 보험 사기액은 3조4105억원이다.

한편 대부분의 보험 사기는 허위ㆍ과다 입원이었다. 허위 사고가 전체 80%를 차지했으며 불필요한 입원으로 말미암은 지출 비용과 병원이나 보험설계사가 공모한 보험사기도 10%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손보업계와 함께 의료진, 설계사가 연루한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들도 전담 인원과 기능을 확충하고 관련 정보를 지표화해 이상 징후를 인지할 수 있도록 조기경보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