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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히트상품 ‘시민과의 대화’ 신문고 역할 ‘톡톡’

대화민원 502건을 접수 422건(84.1%) 처리, 시민 95.6% 긍정적 평가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29 1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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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이 해외출장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매주 금요일 한차례도 빠짐없이 시행해 온 ‘시민과 만남의 날’ 대화 횟수가 100회를 뛰어넘어 계속되고 있다.

강 시장은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전 내내 전통시장과 기업체 등 민생경제 현장을 점검한 지난 28일 오후에도 어김없이 시민과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시민들은 3만여 지체장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를 요청했고, 광주 시내 도로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월산동 일부 주민들은 균열.소음 등으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면서하수관거정비공사 계획 취소를 요구하며 시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강 시장은 시민의 고충사항을 들으면서 일부사안은 공감을 표시하며 해결책을 적극 제시하고 때로는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하면서 100분 동안 쉬지않고 20여명의 시민들과 대화를 지속했고, 이 모습은 인터넷방송(아프리카TV)을 통해 여과없이 생방송됐다.

광주시는, 강 시장의 당선자 시절인 2010년 6월 11일 비좁은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시작한 ‘시민과 만남의 날’ 대화가 지난 9월 28일로 103회째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 시장은 502건의 다양한 민원 주제를 놓고 1600여명의 시민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눴으며 이 중 84%인 422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수시로 대화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전후사정을 확인한 후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시민과 만남의 날이 ‘소통 행정 창구’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시민과의 대화 노력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5기 전반기 공약 이행 평가 결과 주민소통과 웹소통 분야에서 전국 최고등급(SA)을 받는 대외적 성과로 이어지고, ‘시민과 만남의 날’ 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시민들의 95.6%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민과 만남의 날 대화를 통해 화정.염주주공 하계 U대회 선수촌 개발을 비롯해 무등산 관광자원화를 위한 순환버스 운행, 동구 대인시장 및 동부소방서 사거리 좌회전 허용, 초등학교 과밀해소, 통학로 개설 및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수많은 주민 숙원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자치공동체 구현을 표방하고 있는 광주시는 민선5기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모든 시정의 가치 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에너지를 결집하는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시민과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시민 누구나 원하면 시장을 만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공직자들의 민원처리 자세도 ‘노(No)’에서 ‘예스(Yes)’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다수 의견을 적극 존중하되 소수의 의견도 소외받지 않는 살기좋은 광주공동체가 되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