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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페인 안도감에 상승…다우 0.54%↑

주택 매매건수 감소했지만 고용지표 개선…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28 08: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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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추가 긴축 및 경제 개혁안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46포인트(0.54%) 오른 1만3485.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83포인트(0.96%) 상승한 1447.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2.90포인트(1.39%) 뛴 3136.60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4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IT(1.57%), 에너지(1.30%), 소재(1.21%), 금융(1.04%), 경기소비재(1.0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기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의 1.7%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3.2% 줄면서 전문가 예상치 5% 감소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또한 8월 미결주택 매매건수도 전월에 비해 2.6% 감소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증가를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9000건으로 지난 7월 이후 최저치 기록해 투자심리 안정에 다소 도움을 줬다.

스페인은 세금인상보다 재정지출 감축에 초점을 맞춘 2013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독립적인 예산 감독기구 설립과 함께 400억유로 대규모의 긴축 추진을 결정했다.

또한 스페인 정부는 향후 6개월간 경제 개혁을 위해 4개의 새로운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재정긴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지만 미국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더불어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새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87달러(2.1%) 오른 배럴당 91.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