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겨제] 미국 유력 매체가 한국과 중국이 미국의 추가 부양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고 주목하는 보도를 내놨다.
WSJ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금융 협력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을 맡고 있는 천위루 인민대 총장이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김 총재는 "(선진국발) 유동성 증가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에 대한 급격한 자본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이 매체는 보도했다.
WSJ은 미국발 유동성이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에 가하는 충격을 경고한 이들 발언이 지금까지 아시아 통화 당국자들에게서 나온 것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은 양적 완화로 브라질의 거센 비판을 받는 등 환율전쟁 촉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처럼 현지 유력 경제지가 한국을 비판적 여론 주도자에 편입해 보는 것이 어떤 반작용을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