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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에코그라드호텔, 보해저축은행 검찰 고소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9.27 18: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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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조례동 사거리에 자리한 에코그라드 호텔 야경.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의 에코그라드호텔이 경영난의 주요 원인이 보해저축은행에 있다며 은행 대표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최재호 본부장은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전 행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호텔 측은 지난 2010년 11월말쯤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40억을 빌려준다는 말을 믿고, 당시 준공예정인 호텔을 담보로 맡겼으나 은행 측은 150억원의 근저당권만 설정하고 실제 대출은 이뤄지지 않아 자금난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즉, 저축은행에서 약속대로 돈을 대출 받았다면 호텔건물 공사대금 지급이 가능해 부도가 나지 않았을거란 얘기다.

고소자 최재호 본부장은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보해양조를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12월 개점한 이 호텔은 공사과정에서부터 자금난을 겪어 임금체불 등의 경영부진에 빠진 상태이나, 최근 객실영업과 음식점 입점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가 시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