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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의 힘' 사흘 만에 반등…8.26p↑ '1988.70'

개인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상위주도주 '혼조'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27 1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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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6포인트(0.42%) 상승한 1988.70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스페인 시민의 긴축반대 시위 등 유로존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을 늦추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됐다.

또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긴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스페인 자치정부 카탈루냐가 다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점도 증시에 부담을 작용했다. 이에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대를 재차 돌파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개인은 이날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447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924억원 '사자'세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1304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437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7%), 은행(-1.17%), 기계(-0.51%), 운수창고(-0.32%), 통신업(-0.22%), 종이·목재(-0.14%)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업(1.61%), 보험(1.38%), 섬유·의복(1.2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주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3000원(0.98%) 오른 133만8000원 거래를 마쳤으며 고려아연(5.57%), 호남석유(3.54%), 삼성화재(2.66%), GS(2.59%)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차(-2.92%), 이마트(-2.05%), 두산중공업(-1.74%)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등 386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으나 하한가 5개 종목 등 421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84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42포인트(0.46%) 하락한 518.29에 장을 종료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3.50원(0.31%) 하락한 11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