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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불완전판매' 삼성화재・미래에셋생명 1위

변액보험 관련 민원,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9.27 1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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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이 불완전판매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사로 선정됐다.

김기식(민주통합당) 정무위원회 의원에 따르면 27일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완전 판매 민원은 총 2319건으로 이 가운데 88.3%(2048건)이 보험사에 집중돼 있다. 또한 다른 금융권역의 불완전판매 민원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보험사의 경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민원 상위 10개 회사는 모두 생명보험사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불완전 판매 관련 최다민원제기 회사는 1411건이 접수된 미래에셋생명이었고 알리안츠생명 1141건, 교보생명 1059건, KDB생명 1055건, 동양생명 990건 , 대한생명 94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 가운데서는 삼성화재가 299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261건, LIG손보 220건, 메리츠화재 215건, 동부화재 212건 등이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 접수가 많았다.

김 의원은 민원건수 상위 보험사의 경우 합계건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작년에 대비해 민원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점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변액보험과 실손보험의 경우 감독당국의 대책과 업계의 자구노력 약속에도 불구하고 민원건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액보험의 경우 2011년 상반기 148건의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이 접수됐으나 올해 상반기 276건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이 줄어들지 않는 회사를 중심으로 정부 당국의 더욱 엄격한 지도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당국과 업계는 지금 수준의 대책과 자구노력 정도로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원성을 누그러뜨릴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