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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0여 신차들의 '血戰' 파리모터쇼 본격 개막

'지금이 미래다' 주제로 200여개 브랜드 참여…관람객 140만명 기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9.27 14: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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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파리모터쇼 전훈식 기자] 세계 최대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에서 '신차 혈전(血戰)'이 펼쳐진다. 27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개막하는 '2012 파리모터쇼'가 바로 그 열전의 무대다. 

   
27일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2012 파리모터쇼'에는 이른바 '월드프리미어' 모델이 총 100여 차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지금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개막하는 이번 파리모터쇼는 전 세계 2000여개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이 참여해 1200여대 차를 전시하는 지상 최대 모터쇼다. 지난 2010년 대회 당시 관람객 126만명, 취재진 103개국 1만3000명이 다녀간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모터쇼 관람객이 1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27일을 시작으로 18일간 열리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처음 선보이는 이른바 '월드프리미어' 모델은 출시가 임박한 신차를 합쳐 총 100여 차종. 신형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경제위기 진원지에서 해법 찾기에 나서면서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번 파리모터쇼에 대부분 참여한 가운데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산 완성차 브랜드들도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경우 최근 프랑스 정부와 현지 업계의 견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파리에 입성한 만큼 이번 모터쇼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총 3180㎡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한 현대차는 완성차 및 컨셉카 총 24대를 전시한다. 신차로는 체코 공장에서 생산될 1.6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i30 3도어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다. 이와 동시에 컨셉카로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 기출품은 아이오닉(HED8)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유럽형 전략 차종인 소형 해치백 i10과 i20 등도 출품됐다.

기아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3036㎡ 면적을 마련해 신차 및 양산차 등 총 32대를 전시했다. 특히 준중형인 씨드의 3도어 모델인 ‘프로 씨드’와 신형 MPV(프로젝트 RP)의 신차 발표회 시간을 가진다. 이외에도 환경차 레이 전기차 및 K5하이브리드를 출품했다.

한편, 한국GM은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함으로써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 트랙스는 GM의 글로벌 소형 세단인 아베오를 베이스로 생산되지만, 개발 작업은 한국GM이 주도하면서 사실상 국산차로 분류될 수 있다.

한국GM은 트랙스 외에도 △2014년형 스파크 △올란도 1.4 가솔린 터보 엔진 탑재 모델 △크루즈 스테이션 웨건 △말리부 디젤 등 총 24대의 모델을 전시함으로써 유럽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파리 모터쇼에는 마르틴 빈터콘 폭스바켄그룹 회장, 디터 체체 다임러그룹 회장,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불경기를 겪고 있는 유럽 시장의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