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기 불황, 절반 이상 직장인 '소비'보다 '저축'

점심값·기름값 등 생활 물가 상승 '불황 체감도' ↑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9.27 14:20: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국내 경기 불황 정도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942명을 대상으로 '경기불황 체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설문 참가자 중 33.9%는 '국내 경기불황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답변했으며 △심각한 상태(31%) △경기 불황 정도를 잘 모르겠다(10.5%) △불황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3.3%)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경기 불황을 '심각 이상'으로 체감하는 직장인 611명에게 '언제 이를 체감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본 생활 물가가 자꾸 오를 때(30.9%) △기업에서 구조조정 및 경비절감 노력을 시행할 때(29.3%) △주식이나 펀드가 하락일 때(27.2%) △실제로는 체감하지 못하지만 언론에서 안 좋다고 말할 때(12.1%) 순이었다.

한편 현재 국내 경기 상황을 좋지 않게 보고 있는 직장인 상당수가 '불황 극복'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 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되리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49.4%) △예측하기 어렵다(43.7%) △곧 해결될 것(6.9%)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이 직장인 2명 중 1명(51.2%)은 불황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림(62.0%)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집 판매 또는 전세 전환 등(53.0%) △주식이나 펀드 등을 판매하고 적금 등 안정적인 곳에 예치(47.0%) △혹시 모를 구조조정에 대비해 자기사업을 구상(30.7%)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5.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