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날씨가 추석선물 순위도 바꿨네~

가격 저렴한 한우세트 2년 연속 1위, 굴비는 3단계 내린 5위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27 10:16: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연이은 태풍 등의 날씨가 추석선물 순위도 변화시켰다.

이마트가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올 추석 신선식품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과선물세트는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2위에 올라 지난해 4위에 비해 2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2010년까지 신선선물세트 중 부동의 1위였던 배 선물세트는 올해는 사과선물세트에도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사과 매출이 배 매출을 넘은 이유는 사과는 이번 추석에 62% 신장한 반면 배는 10% 가량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과의 경우 올해 태풍에도 불구하고 낙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5% 가량 가격이 내린 반면, 배는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0~20% 상승했다.

사상 최대 사육두수로 지난해 처음으로 선물세트 매출 1위에 등극한 한우는 올해도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매출이 늘며 올해 추석에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해 2위를 기록한 굴비는 경기침체로 5만원 이하의 저가 굴비선물세트 위주로 판매되면서 판매량이 10% 가량 늘었지만 단가가 줄어 5위로 순위가 밀렸다. 올해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멸치선물세트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불황으로 2~3만원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김 선물세트는 올해 처음으로 5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올 추석은 태풍 등의 날씨와 불황이 선물세트 판매를 바꿨다"며 "사과와 한우와 더불어 저가 굴비와 김 매출이 특히 두드러진 추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