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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첫삽

2014년 본격가동…해외시장 진출 통해 글로벌제약사 도약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27 1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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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제약(000640)이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삽을 뜬다.
 
동아제약은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되는 바이오시밀러 공장은 해외시장 수출을 겨냥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cGMP 공장으로 건설된다. 약 4만4000평 부지에 지상3층, 총 6389평 규모로, 2013년 11월 완공해 2014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과는 달리 투자비를 최소화 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건설해 투자대비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이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14년 본격 가동 예정인 이 공장을 통해 동아제약은 글로벌 제약사에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목표다.
동아제약은 이 바이오시밀러 공장에 1차로 800억원을 투자한 뒤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기공식 직후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에 따라 '허셉틴'에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송도에 최첨단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 관련 상호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동아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과 메이지세이카파마 양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방향은 '단계적 발전'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일본을 첫번째 시장 진출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일본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1년 기준 4000억엔에서 2020년 1조2000억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의 규정은 각 나라마다 많은 차이가 있어 해외 진출을 위해서 맞춤형 임상이 필요하다. 이에 양사는 한국, 일본시장을 우선적으로 진출 후 향후 유럽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메이지는 일본에서, 동아제약은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판매승인을 취득하고 전 세계시장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허셉틴'과 '휴미라'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한국, 일본에서 개발 및 판매하기로 합의했고, 추가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동아제약은 내년 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MB-3111) 임상을 시작으로 이후 단계를 거쳐 2016~201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초기 진행부터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을 통해 판매 인프라나 마케팅도 염두에 두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과 메이지세이카파마가 연구단계에서부터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뛰어난 연구개발능력을 보유한 전문제약업체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