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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나광운 기자 기자  2012.09.27 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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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삼호중공업(오병욱 사장) 노사가 추석을 앞두고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26일 잠정합의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25일과 26일 오후까지 24시간 동안 진행한 밤샘 마라톤 협상에서 기본급 4만 8000원 인상, 격려금 300%+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밖에 국가품질혁신상 추진 격려금 30만원, 신종 호선 성공 건조 격려금 40만원, 안전문화 정착금 10만원 등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정년을 만 60세로 2년 연장해 조합원들의 노후대책과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로 작업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상황에 대해 노사가 서로 공감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경영여건이 좋지 않지만,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 준 조합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12일 상견례를 가진 이래 지금까지 총 32차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한편,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인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무사히 마무리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