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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페인 불안감에 하락…다우 0.33%↓

스페인 '긴축반대' 시위…국채금리 6% 돌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27 0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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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스페인 시민의 긴축반대 시위 등 유로존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4포인트(0.33%) 떨어진 1만341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27포인트(0.57%) 내려간 143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3포인트(0.77%) 하락한 3093.70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2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0.89%), IT(-0.82%), 금융(-0.72%), 경기소비재(-0.6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유로존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스페인에서는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을 늦추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됐다.

또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긴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스페인 자치정부 카탈루냐가 다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점도 증시에 부담을 작용했다.

이에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대를 재차 돌파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그리스 정부도 새로운 재정지출 감축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임금삭감 및 긴축조치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그리스에서 일어났다.

미국의 주택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신규 주택판매는 3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8만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원유재고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1.39달러 하락한 89.9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