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증권가, 추석맞이 이벤트 '풍성'…"등돌린 고객을 잡아라"

MTS 거래고객 스마트폰 지원 이벤트…거래 수수료 면제 및 상품권 증정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26 17:45: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증권가에서는 추석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지만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등돌린 고객을 향해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동부증권(016610)과 대신증권(003540)은 추석을 맞아 스마트폰 관련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식 거래수수료 면제를 포함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동부증권은 26일 추석을 맞아 갤럭시S3와 최저요금제로 옵티머스 LTE2와 베가레이서2 등 스마트폰 무료 제공과 함께 위약금까지 추가 지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약정금액 등 여러 조건을 채워야 했던 기존 이벤트와는 달리, 금액과 상관없이 동부증권 MTS 'happy+M New'로 월 1회만 거래하면 24개월 약정 중 12월만 사용하고 단말기를 반납해도 위약금과 할부금까지 전액 지원한다.

대신증권은 이보다 앞서 '크레온 추석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식 거래 금액과 상관없이 크레온 모바일로 매월 1회 이상 주식을 거래하면 최신 단말기의 할부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 단말기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 등이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고객들은 올해 말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가 면제된다. 매달 1000만원 이상 'Tiger ETF'를 거래한 고객 중 총 15명에게는 50만원 상품권이 증정된다. 더불어 신규고객 가운데 ETF를 100만원 이상 거래한 200명에게는 1만원 상품권이 제공된다.

김상원 대신증권 크레온사업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석 이벤트는 아니지만 미래에셋증권(037620)도 가을을 맞아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24일부터 10월26일까지 한 달 가량 진행되며 첫 주식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수료 면제와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즉, 미래에셋증권의 신규고객 또는 주식을 처음으로 거래하는 고객의 경우 3개월간 온라인상에서의 거래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 누적 거래금액에 따른 구간별 추첨을 통해 24명의 고객에게는 최대 1000만원권 상품권이 선물로 주어진다.

또 이벤트 기간 중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제외한 누적 거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파리바게트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농산물 장터 운영에서 도시락 배달까지

고객 대상 수수료 면제나 상품권 지급 이벤트 외에도 증권가에서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016360)의 경우 지난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태평로 본사 앞에서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증권을 포함 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와 자매결연을 맺은 농어촌 마을 7곳이 참여해 산지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사회공헌팀과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또한 장터가 열리는 동안에는 떡메치기, 제기왕 선발대회, 대형 윷놀이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돼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더불어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함께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줄을 이었다. 미래에셋, NH농협, 우리투자 등이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국 사회복지시설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미래에셋과 함께하는 즐거운 한가위' 행사를 22일 진행했다.

미래에셋 임직원뿐만 아니라 미래에셋 국내 및 해외교환 장학생도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각 복지관을 방문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독거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송편 빚기, 추석선물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NH농협금융지주는 24일 추석을 맞아 서울 구기동 청운양로원을 방문,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그동안 NH농협증권을 비롯해 은행, 보험별로 각각 실시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7월부터 사회협력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및 임직원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양로원 식당, 생활실 등을 소독하고 청소했으며, 불편한 어르신들의 식사 수발을 들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양로원에 TV, 세탁기, 쌀과 간식 등을 기증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문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이밖에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저소득층 만성질환 독거노인을 위해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도시락 배달행사를 진행했다.

남진웅 금투협 부회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더 쓸쓸함을 느끼실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