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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광주시금고 유치전 나서

복수금고 가시화, 광주은행-농협중앙회-국민은행 3파전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26 16: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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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 시금고가 복수운영제로 바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은행도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제21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주시 금고지정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된 조례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1회에 한해 재지정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금고약정 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1년 연장하는 한편, 복수금고 지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조항을 포함됐다.

이번 조례개정으로 2013년 시금고 유치전은 광주은행과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등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번 조례개정이 시민이용 편의와 행정적・지역사회 기여측면에서 긍정적 발전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며, 국민은행이 광주시 재정관리 동반자 자격의 적격으로 자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례개정으로 복수금고가 현실화 될 경우 “금융기관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금융서비스 향상 도모는 물론, 지역사회 공헌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반영하려는 의지가 경쟁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금고(광주은행)가 재정관리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복수금고 지정을 통해 자치단체와 금고은행 간 윈-윈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서비스의 고품질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충청남도의 경우 세 곳의 금고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금고는 일반회계, 2금고는 특별회계, 3금고는 기금을 관리 중이다. 또 천안시의 경우 1금고는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 기금을 2금고는 상수도특별회계, 3금고는 공영개발특별회계를 관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복수은행의 장점은 금고은행의 부실로 인한 재정손실의 위험을 분산시키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금융서비스 향상은 지역경제력 배분으로 형평성이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신용도와 재무구조에서 앞서고 있으며 지역사회 기여도와 금고관리능력에서 이미 검증이 됐다”며 “올 연말 만료되는 금고약정 기간에 맞춰 유치전에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은행을 시금고로 1969년 최초로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44년을 단수금고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예산의 대부분을 예금하고 있다. 광주시의 재정규모는 2012년 1회 추경기준으로 총 3조1030억원에 달한다. 이중 일반회계는 2조7239억원 특별회계는 379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