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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서울 동남권을 잡아라" 강남 중심축이 바뀐다

문정 법조타운, KTX 수서역 가능성 등 개발호재 '탄탄'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26 1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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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동남권이 꿈틀거리고 있다. 성공적인 강남보금자리 첫 입주와 브랜드 오피스텔 대전, 위례신도시 본격 분양 등으로 동남권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먼저 지난 14일 강남보금자리지구 A2블록 아파트 912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하면서 수요자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어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오피스텔 2000여실이 잇달아 분양하며 관심을 잇는 데 일조했다. 더욱이 '강남 더샵라르고(포스코건설)'와 '강남 푸르지오시티(대우건설)'라는 브랜드 매치가 이뤄지며 분양현장은 '대전'으로까지 비춰졌다.

   
서울 동남권이 강남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강남 더샵라르고 조감도.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4일 오피스텔 브랜드 '더샵라르고'를 론칭, 지하 4층~지상 10층 총 458실 전용 18.79~36.39㎡ 규모 오피스텔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자사이름을 내건 최초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강남 더샵라르고에 애정을 많이 쏟았다. 3호선 수서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을 높였으며, 설계 또한 풀 빌트인으로 차별화를 택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 6월 최고 52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마감됐던 '강남 푸르지오시티'에 이어 현재 '강남2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중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 동남권에 꽂힌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총 68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강남 보금자리지구는 오는 2015년이면 세곡 1·2지구와 합쳐 총 1만5000가구가 사는 '미니신도시'로 탈바꿈되는 까닭이다.

여기에 위례신도시도 주목받고 있다. 위례신도시내 첫 민간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지난달 23~24일 청약접수 결과 총 526가구 모집에 2710명이 몰려 평균경쟁률은 5.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위례는 송파구 장지·거여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원 총 4만3000여가구 공급을 목표로 개발되는 신도시로 첫 민간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위례신도시를 잇는 구간이 강남권의 새로운 개발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분당 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인근 문정지구에는 동부지법·동부지검 등이 들어서 법조단지와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서역세권 개발, 잠실제2롯데월드 건설 등 다양한 개발호재들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보금자리주택 분양도 대거 예정돼 있다. SH공사는 세곡2지구에 보금자리 1단지(767가구), 3단지(196가구), 4단지(651가구)를 오는 12월 분양할 계획이며, LH에서는 강남보금자리지구 A4 블록(402가구)과 A5 블록에 공공임대 주택 분양을 계획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의 서울 동남권은 강남 3구로의 접근이 용이하고 교육여건이 좋아 20~30대 직장인부터 중년층까지 고르게 선호도가 높다"며 "또 강남권에 비해 분양가가 싸고, 개발호재가 풍부해 중장기 투자처로도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