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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상장하는 대한전선, 소액주주 보호

주가상승 기대에 실권주 발생 줄어 증권사 부담 줄어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9.26 1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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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전선(001440)이 오는 12월 예정된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배정되는 신주인수권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26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앞서 지난 24일 정정공시에서 밝힌 이번 신주인수권 상장은 당초 유상증자 결의 시 일정상의 이유로 신주인수권 상장을 추진하지 않았지만,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실권주 발생을 줄이기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의 경우 신주인수권 상장 시 장내 매각을 통해 유상증자 불참에 따른 보유주식 가치하락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액주주 중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가 어려운 투자자의 경우 유상증자 할인율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에서 신주인수권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경우 신주인수권이 상장돼 거래가 활발해지면 신규로 신주인수권을 인수한 투자자는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권사의 인수부담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주가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병희 LIG투자증권 전무는 "통상적으로 유상증자에 불참 예정인 투자자의 경우, 투매에 나서 주가 하락폭인 크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신주인수권이 상장될 경우 투자자는 옵션을 보유하게 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신주인수권 수요가 클 경우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