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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위한 금융상품 거래 및 인식 살펴보니…

연금·저축이 대부분, '역모기지'…"그게 뭐죠?"

이종희 기자 기자  2012.09.26 1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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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이하 KB연구소)는 최근 한국인의 은퇴·노후에 대한 인식과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은퇴 이전 가구의 금융상품 거래 및 인식을 살펴 본 결과, 은퇴 이전 가구의 44.6%는 개인연금에 가입 중이며 월평균 34.8만원을 납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가구당 월평균 108만원(중앙값 47만원)을 금융상품에 정기적으로 납입하고 있었고, 비정기적으로는 연평균 488만원(중앙값 100만원)을 저축한다고 응답했다.

   
20~50대 비은퇴자의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
눈길을 끄는 것은 주택연금
(역모기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들어봤지만 잘 모른다'와 같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는 54.8%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낮은 인지도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뚜렷해졌다. 50대의 경우 51.6%'대략·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40(48.8%), 30(37.3%), 20(25.0%) 순으로 이 같이 답했다.

나아가 향후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연금 이용을 고려해보겠다는 의향자는 32%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제도를 알고 있는 경우 이용 의향률은 41%로 높아졌다.

이용 의향이 없는 주된 이유로 42.0%'주택연금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를 꼽았다. 이어 18.6%'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어져서'라고 답해 주택연금 상품에 대한 인지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이용 의향이 있는 경우, 37.0%'더 풍족한 삶을 누리기 위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고, 30.4%'자녀의 도움을 받기 싫어서'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다른 방법이 없어서(24.1%)'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노후준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으며, 자료 수집을 위해 25~59세 비은퇴자 남녀 3700명에 대상으로 시장조사가 실시됐다. 시장조사는 지난 6~7월 두 달 간 진행됐고, 온라인 조사와 일대일 면접조사를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