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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발행 성공 캥거루본드, 금리 조건 눈길

보수적 호주 시장 분위기 깨고 투자규모·금리 모두 선방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9.26 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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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은행(055550·은행장 서진원)은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만기 3년짜리 캥거루본드 2억5000만호주달러(미화 약 2억6000만달러 상당)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호주의 단기금리 지표인 BBSW에 가산금리 160bp로 결정됐으며, 동일만기의 달러 직접 차입금리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고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신한은행의 발행금리가 보수적인 호주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해 7월 수출입 은행이 발행했던 캥거루본드의 가산금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최근 3대 신용평가사의 한국 신용등급 상승 후 한국물의 발행금리가 낮아지고, 투자자 주문도 예상보다 몰려 당초 발행목표액을  초과해 발행했을 뿐만 아니라 발행가격도 최초 제시가격보다 10bp 낮은 BBSW+160bp에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