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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개선 됐지만…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주택 지표 예상치 상회…추가 경기부양 부정적 의견 나와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26 08: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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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37포인트(0.75%) 떨어진 1만3457.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30포인트(1.05%) 내려간 1441.5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3.05포인트(1.36%) 하락한 3117.73을 각각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1.53%), IT(-1.53%), 소재(-1.52%), 산업재(-1.19%), 경기소비재(-1.15%)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7월 전년보다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절 조정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주택가격 지수도 전월대비 0.2% 오르며 7개월 연속 오름세 나타났다. 더불어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0.3을 기록, 시장예상치 63을 크게 상회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그는 "3차 양적완화(QE3)는 효과가 없을 것이고 출구전략만 위험하게 만든다"며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스페인 경제 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스페인은 39억8000유로 규모의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했으나 3개월물 및 6개월물 발행금리는 높아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0.64달러(0.7%) 하락한 배럴당 90.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