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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여수산단 추석에도 공장 돌리는 이유

장치산업 특성 가동멈추면 손해…직원 교대근무로 소화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9.26 0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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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역 산단 밀집지역인 여수,순천,광양지역 주요 사업장들은 올 추석연휴 기간에도 공장설비를 멈추지 않고 풀로 가동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경우 업종특성상 365일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현장 근로자들은 올 추석에도 고향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에 야근·특근으로 인한 월급봉투가 그나마 피로를 덜어줄 전망이다.
 
광양과 포항제철소는 작년부터 4조2교대로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교대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다만 비현장직은 추석연휴 3일에 리프레쉬휴가(자기계발휴가)를 앞당겨 사용해 최대 5일간 휴무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 광양제철 측은 "작년처럼 올 추석때도 특별보너스 50만원씩이 일괄 지급된다"고 말했다.
 
   
여수산단 전경.

여수석유화학 국가산단도 마찬가지이다. 1967년에 조성된 여수산단은 현재 269개 업체가 한해 36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단 종사자만도 1만7000여명에 달한다. 석유화학업종은 장치산업 특성상 공장가동을 멈출 경우 원료가 굳을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교대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

 
GS칼텍스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8시간씩 4조3교대로 근무, 직원별로 돌아가면서 명절을 보내게 된다. 다만 연봉에 상여금이 포함돼 있어 특별상여금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천NCC, 호남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등의 대다수 유화업체들 역시 대동소이했다. 더불어 율촌산단과 해룡산단 조선기자재와 기계업종의 경우 대개 4~5일 휴무하는 업체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