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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멀티캐리어 대중화 시대 선언

2개 LTE 주파수 이용 멀티캐리어… LTE 체감 속도 '최대 2배' 개선

백혜정 기자 기자  2012.09.25 19: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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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9월말 최고 하드웨어 사양에 멀티캐리어 기능까지 탑재한 LTE 스마트폰 4종을 대거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LTE 스마트폰 4종은 삼성 갤럭시 노트Ⅱ, LG 옵티머스 G, LG 옵티머스 Vu, 팬택 베가 R3이며 모두 이번 주 출시 예정이다.
 
SK텔레콤이 7월1일 상용화한 멀티캐리어 기술은 2개 대역(850MHz, 1.8GHz)을 모두 LTE로 사용해 2배 용량의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멀티캐리어는 두 개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속도의 대역을 선택해 LTE 통신에 활용하기 때문에 한 주파수 대역만을 이용하는 통신 서비스 대비 동시 접속자가 절반으로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몰리는 번화가 저녁 시간에는 최대 2배까지 속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주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노트Ⅱ, LG 옵티머스 G, LG 옵티머스 Vu, 팬택 베가 R3는 멀티캐리어 기능이 모두 탑재됐다.
현재까지 멀티캐리어는 SK텔레콤의 베가 레이서2 에 적용됐으며, 갤럭시 SⅢ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대규모 스마트폰 출시로 멀티캐리어는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아직 멀티캐리어를 상용화하지 못한 타 이통사와의 확실한 LTE 품질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멀티캐리어는 이미 서울 강남구·서초구 등에 구축 완료됐으며, 10월 초·중순 경 서울 10개 구에도 구축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서울 전역과 광역시 중심가, 내년에는 수도권 및 전국 주요도시 23개시로 멀티캐리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출시되는 스마트폰 4종에는 VoLTE인 'HD Voice'가 사전 탑재되거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어서 SK텔레콤은 VoLTE 서비스가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HD Voice'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또, 통화연결 시간도 0.25초에서 2.5초미만으로 3G 음성통화에 비해 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연결 시간을 줄였다.
 
SK텔레콤 'HD Voice'는 현재 프로모션으로 이용가능하며 LTE 62 이하 월 30분, LTE 72이상 월 50분 무료 통화를 제공 중이다.
 
또 스마트폰 4종에는 SK텔레콤만의 서비스·콘텐츠인 'T LTE Pack' 이 탑재됐다. T LTE Pack에는 'T freemium', 'T baseball', '모바일 B TV' 등 SKT LTE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가 담겼다.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연말까지 매월 2만 포인트를 부여 받아 'T freemium'에서 VOD, HD급 해상도 게임, 최신 어플리케이션, e-Book, 만화 등 다양한 최신 인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LTE 빠른 속도의 장점을 극대화한 야구중계 서비스 'T baseball'도 인기를 얻고 있다. 'T baseball'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홈런·득점 찬스 등 미리 설정해 놓은 경기 상황이 되면 실시간 통보되는 알림 메시지를 통해 바로 LTE에 접속, HD급 고화질 영상으로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B TV'는 지상파·종편·스포츠 등 40여개 인기 채널 중심으로 구성되며, 모바일 최고 수준인 1Mbps급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조정섭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9월말 대거 출시되는 4종의 LTE 스마트폰은 속도, 음성 품질, 콘텐츠의 3박자를 갖췄다"며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에서 이용하면 차원이 다른 서비스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