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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주년' LH 상반기 순익 1조1435억원…'경영정상화'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25 1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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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한때 과도한 금융부채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LH는 출범 3년 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는 쾌거를 올렸다.

올 상반기 LH 매출은 9조2606억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5976억원과 1조1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4배, 2.9배 신장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 매출액 17조원 달성도 가능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얻기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뒤따랐다. LH는 부채 원인과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규명,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매진했다.

앞서 LH는 통합 후 전 사업장에 대한 사업조정을 비롯, 전직원 임금 10% 반납, 1000여명대 인력감축 등 강도 높은 쇄신작업을 벌여왔다.

이로써 LH는 올 상반기 기준 자산 163조원 부채 133조7000억원 자본 29조4000억원을 기록, 지난 2009년 말 525%였던 부채비율을 455%로 대폭 감축했다. 같은 기간 금융부채비율도 361%에서 344%로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LH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반기 투자액을 6000억원 늘려 22조4000억원을 집행, 연말까지 5조6000억원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에서 앞장설 방침이다. 또한 연말까지 5조3000억원을 투입해 4만5000가구 주택을 추가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다가구주택 1200가구 매입임대사업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한 6600가구 전세임대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LH 이지송 사장은 "지난 3년간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로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주거복지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 공적 역할을 확대해 국민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