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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트렌드 '융합'으로 변화…주목할 업종은?

"소비 성향 변화로 서비스업 확장…기존+신사업 성장성↑"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9.25 1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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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중심축이 이동함에 따라 기존 사업 위에 신규 사업을 론칭하는 업종이 성장성을 보유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산업트렌드에 융합된 기업들'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 모멘텀과 관련 업종을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산업구조 '제조업' → '서비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팀장은 "한국이 불확실한 산업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하며 그 배경으로 △다원화 △저성장 △양극화 △고령화 △자원부족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선진국의 위상 하락, 신흥국의 부각, 다원화 시대 도래 등으로 인해 소비자 성향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팀장에 따르면 소비자의 소비 성향은 휴식(休), 소통(通), 나(我), 공감(共感), 소(小)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심 팀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인한 소비자들은 휴식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정보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 구성원의 축소로 인해 개인행동을 추구하는 동시에 감성을 통한 이해와 공감 형성을 중시한다"며 "고령화·저성장·조기퇴직으로 적게 먹고 적게 쓰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산업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서비스 산업의 역할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 서비스업 비중은 60.4%(2009년 기준)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하며 향후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산업트렌드 5C로 '변화'

심 투자분석팀장은 "서비스 확장의 해답은 '융합'에서 찾아야 한다"며 5C로 압축되는 신산업 트렌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5C를 △스마트(Clever) △융합(Convergence) △소통(Communication) △소프트웨어(Contents) △녹색·웰빙·바이오(Clean)로 두고 융합과 관련 주요 사례로 휴대폰과 인터넷서비스가 융합한 스마트폰 등을 꼽았다.

더불어 스마트 업종으로는 씨티팜 관련해 농우바이오(054050), 동부CNI(012030)를, 스마트카와 관련해 유비벨록스(089850), 인포뱅크(039290), MDS테크(086960), 팅크웨어(084730)를, 지능성 센서와 관련해 대양전기공업(108380), 스마트 섬유와 관련해 코오롱인더(120110) 등을 제시했다.

융합 업종으로는 차세대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인터플렉스(051370) 등을, 소통과 관련해 유진로봇(056080)을,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모바일콘텐츠 관련해 컴투스(078340)를, 녹색·웰빙·바이오 관련 업종으로 코오롱생명과학(102940), LG생명과학(068870) 등을 선정했다.

한편, 심 팀장은 "셰일가스, 블랙박스, 신규자원 등은 기존산업과 신사업의 융합으로 인해 안정성과 성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기존 안정적인 가스사업 위에 셰일가스 론칭이 가능한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카본(017960) 등을, 내비게이션에서 차량용 블랙박스로 장비 진화를 꽤하고 있는 팅크웨어(084730)와 파인디지털(038950) 등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팀장은 "신시장으로 해외 신흥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는 코라오홀딩스(900140)와 자원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를 꿈꾸고 있는 LG상사(00112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