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중소기업 59% "탈락자 통보 안 해"

개인정보 담긴 이력서,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삭제 필요성 높아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9.25 15:07: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직원 채용 시 '탈락자' 개별통보를 하지 않는 기업이 절반 이상(5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 349곳의 인사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 시 탈락자 통보를 하는가'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349개 기업 중 59%가 '탈락자 통보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탈락자 통보 방법(복수응답가능)으로는 '휴대폰 문자로 개별통보' 하는 곳이 6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홈페이지 합격자발표(52.4%) △이메일 개별통보(47.6%) △유선전화 개별통보(10.5%)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탈락한 지원자의 입사지원서 처리는 오프라인 이력서, 온라인 이력서 등으로 나눠 폐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프라인 이력서인 경우 △문서 세단기 이용(61.6%) △휴지통(33.5%) △손으로 직접 처리(28.7%) △한 뭉치로 묶어 폐기(15.5%) △이면지로 활용(7.2%) 등으로 기업 채용관계자들의 개인정보 보안 의식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이력서의 경우도 '모두 삭제한다'는 곳이 62.2%였으나, 37.8%는 '폐기하지 않고 보관한다'고 답변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력서에는 휴대폰번호, 이메일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탈락한 지원자들의 오프라인 이력서는 세단기를 이용해 철저하게 분쇄 처리해야 한다"며 "온라인 이력서의 경우도 직원 개인의 PC는 물론 회사 서버까지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