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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펙' 배제한 열린 채용 앞장

지원자 열정 및 실력 평가…"수준 높은 인재 선발 기대"

노병우 기자 기자  2012.09.25 14: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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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는 '스펙'이 아닌 업무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인턴사원으로 거듭날 'H 이노베이터(Innovator) 2기'를 선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스펙을 배제하고 지원자 열정을 평가하는 'H 이노베이터'를 진행한다.
이번 'H 이노베이터 2기'는 △영업 및 마케팅(국내영업지원·마케팅) △자동차광(R&D·상품기획) △글로벌 커뮤니케이터(스페인어·중국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 △개발 및 플랜트(R&D·파이롯트·구매·플랜트 운영·플랜트 기술)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발된다.

현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2013년 8월 졸업이 예정된 사람에 한해 지원 가능한 이번 'H 이노베이터 2기'는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받았어야 한다.

먼저 영업 및 마케팅 부문과 자동차광 부문 중 상품기획 분야 지원자는 관련 부문에 해당하는 입사지원 과제에 대한 답변을 2000자 이내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R&D 분야의 경우 각 대학교 자작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며 각 동아리 및 학교 취업관련 기관 추천을 받아 학교당 최대 3명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부문은 △스페인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 언어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개발 및 플랜트 부문은 지원자가 실제 인턴 기간 수행할 프로젝트를 선정해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는 별도 지원서 작성 없이 자기소개서와 과제 평가만으로 부문별 1차 합격자를 선정한 후 △부문별 사전 인터뷰 △인적성검사(HKAT)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초 처음 선발된 'H 이노베이터 1기'의 경우 탁월한 집중력과 업무 적응력을 보여줘 현업 부서의 만족도가 상당했다"며 "1기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2기 채용에서는 모집 부문을 전 분야로 확대하고 인재 발굴 프로세스를 강화함으로써 더욱 수준 높은 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지원서에 학교 및 전공, 학점 등 지원자들을 등급화하는 스펙 기재란을 없애고 분야별 과제에 대한 답변만을 바탕으로 'H 이노베이터 1기'를 선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업무에서 자신 열정과 창의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인재들을 등용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채용 문화를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