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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선물족(族)' 덕에 편의점 상품권 매출 '쑥쑥'

올해 추석 전 상품권 매출 35% 급상승…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25 13: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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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실속을 따지는 고객들의 증가와 더불어 편의점의 상품권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의 매출(예약판매 포함) 동향에 따르면 올해 추석 기간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신장률이 16%였던 것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CU 기프트카드.
문화상품권, CU 모바일상품권 등 소액 상품권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간 대비 문화상품권 42%, CU모바일상품권 32% 증가에 이르며 작년 말 출시된 CU 기프트카드는 전월 대비 38%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이 급증하는 추석 직전의 판매량까지 감안하면 그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선물로 상품권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오랜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보다 실속 있는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는 이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성을 표할 수 있고 받는 이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언제든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의 장점이 부각 되는 것이다.

최근 추석선물로 상품 선택권 자체를 선호하는 심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추석 전 시행한 몇몇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 동안 가장 대중적 선물이었던 잡화, 생필품, 통조림 등이 '가장 받기 싫은 선물'로 뽑힌 반면, 상품권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뽑혔다.

CU 이용상 상품본부장은 "경기불황과 함께 실용성을 우선시 하는 소비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상품권 및 기프트카드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트렌드에 맞춰 외식업체, 커피전문점 등의 기프트카드 대행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