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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고등학생, 위안부 팔찌 만들어 '화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9.25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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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팔찌를 만든 하도훈.김동오 군. 삼색의 팔찌에는 그날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DON'T FORGET이 새겨져 있다.

[프라임경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팔찌를 만들었다.

전남 당양 창평고 하도훈(2년)과 광주 숭덕중학교 김동오(2년) 학생은 최근 ‘위안부 팔찌’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들은 디자인 학원에 다니는 친구 사이로, 한 맺힌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우리 민족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DON'T FORGET'이라는 문구를 넣은 팔찌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광주재능기부센터가 주관한 ‘성폭력없는 세상만들기 희망콘서트’에서 ‘위안부 팔찌’를 선보였다.

이들은 팔찌 판매 수익금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은 “어린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기나 장기를 사회에 기부하는 재능기부 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