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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청장 보궐선거 예정자 '꿈틀'

손재홍 시의원 동구청장 출마 공식화 등 10여명 물밑 작업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25 1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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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지난 20일 청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될 보궐선거에 나설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3선의 손재홍 광주시의원(민주당.동구2)이 현재 동구청장에 출마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손재홍 의원은 최근 민주당 동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며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6대 시의회 후반기 예산결산위원장을 맏고 있는 손 의원은 이달 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4일간 자신의 지역구인 지원 1.2동,학운동,학동,서남동,지산 1.2동의 각 주민센터를 돌며 2012년 의정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국회의원이 아닌 시의원이 대규모 의정보고회를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손재홍 의원이 동구청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민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의정보고회에서 “혼탁해진 선거문화를 바로 잡고 어그러진 지역 민심을 추스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구청장 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한, 양혜령 전 시의원도 조직을 추스르는 등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과 양 의원은 과거 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을 하는 등 '정치적 앙숙 관계'여서 일단 두 사람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임 택 전 동구의원, 조영복 전 동구의장,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도 출마 준비에 나서는 등 자천타천 10여명의 입지예정자들이 물밑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박혜자)는 지난 22일 1차 회의를 갖고 지난 9월 20일과 7월 3일 사퇴한 유태명 동구청장과 조종진 동구의원 지역을 최종 보궐선거 지역으로 확정하고 후보 접수를 받기로 의결했다.

1차 예비후보 공모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이며, 접수는 북구 유동에 위치한 광주시당 사무처에서 본인 또는 대리인의 방문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신청서류는 신청서와 서약서, 본인소개서, 당적증명서, 당비납부확인서, 개인별 기록카드, 범죄경력조회서, 명함판 사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