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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임산부 '환경호르몬 노출 저감화' 교육실시

취약계층의 유해물질 인지도 향상 유도…다양한 교육자료 개발 노력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24 16: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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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가정 및 학교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내분비계장애물질에 관한 정보와 저감화할 수 있는 생활 실천법을 알리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전국 순회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청은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및 (사)전국주부교실중앙회와 함께 임산부 교실과 초등학교를 방문해, 임산부 400명, 초등학생 6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의 주요내용은 △내분비계장애물질의 정의와 종류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실천 가이드 등이다. 쉽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 강의를 통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이란 환경 호르몬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몸 안에서 인체 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환경에 존재하는 일부 화학물질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일상생활 속 식품 및 환경 등을 통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은 다이옥신류, 프탈레이트류, 비스페놀A, 중금속 등이 대표적이다.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우선, 배기가스, 폐기물 소각 등을 통해 환경 중에 존재하는 다이옥신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조리 시 고기나 생선의 내장은 제거하고 일회용품의 사용은 제한해야한다.

또한, 어린이 장난감, 문구제품, 유아용품 등의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A에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장난감 및 문구류 등을 만진 후 손 씻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 중 카드뮴,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체외 배출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 달걀, 채소류와 같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 및 달걀에 함유된 비타민B6 등은 카드뮴, 납 등의 체외 배출을 돕고,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수은의 체외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의 경우 기름기 많은 육류 등 중심의 외식을 줄이고 곡물과 녹황색 채소를 곁들인 균형 잡힌 식생활이 추천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번 교육이 임산부 및 어린이와 같은 취약계층의 유해물질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올바른 식·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층별로 유용한 맞춤형 교육자료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