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동원시스템즈, 건설·통신부문 분할하고 대한은박지와 합병

"신속한 의사결정 및 경영효율성 극대화…활발한 세계진출 이끌 것"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24 16:15: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동원그룹 계열 동원시스템즈는 24일 이사회를 갖고 건설, 통신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 동원건설(가칭)과 동원통신(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5월 동원그룹이 인수한 대한은박지와 합병하고, 사명은 동원시스템즈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합병 후 동원시스템즈의 대표이사는 현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정밀부문 대표이사가 맡는다. 새로 설립된 동원건설과 동원통신은 기존 각 부문의 대표를 맡고 있었던 김영현 대표이사와 이필환 대표이사가 각각 맡게 된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법적인 절차 등을 거쳐 올 12월까지 분할·합병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동원시스템즈는 종합포장재 및 교육기자재 사업을 하는 정밀부문과 종합건설사업을 하는 건설부문, 통신장비 사업을 하는 통신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이루어진 복합 회사였다. 그러나 이번 분할로 동원시스템즈, 동원건설, 동원통신 등 총 3개사로 나뉘게 됐다.

이번 분할 및 신규법인 설립을 통해 동원시스템즈는 각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경영효율성 및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또한 대한은박지와 합병하게 된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동원시스템즈의 포장사업 부문과 대한은박지의 알루미늄 압연박 사업 부문 등 기존 사업 간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포장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은 각 부문의 사업구조를 명확히 하고 신속한 시장 대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특히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그룹의 포장전문 사업 강화 차원에서 대한은박지와 합병했으며 향후 집중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4659억원이다. 정밀부문이 1953억원, 건설부문이 2316억원, 통신부문이 3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은박지는 11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