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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100일 김치' 등 신기술로 한식세계화 잰걸음

자체개발한 김치 숙성지연 기술·숯불구이 맛 양념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24 1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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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워홈(대표 이승우)은 숙성을 지연시켜 김치의 유통기한을 100일까지 늘리는 신기술과 전통 숯불구이의 맛을 내는 양념(flavor)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워홈은 "이번 수상은 아워홈의 신기술이 독자적이며 한식세계화에 유용하다는 점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 기술을 토대로 한식제품의 세계 직수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숙성을 지연시켜 김치의 유통기한을 100일까지 늘린 일명 '100일 김치'는 김치에서 분리된 6종의 유산균으로 만든 '혼합유산균배양액'으로 발효유산균을 억제하고 신맛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김치가 냉장상태(10℃)에서도 20~30일이면 쉬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았던 반면 신기술이 적용된 김치는 90~100일까지도 익지 않은 채로 저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배추의 가격 폭등이나 원료 수급의 불안정에 대비한 김치의 비축생산이 가능해졌고 해외 원거리 수출길도 열렸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미국, 유럽 등 배송기간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국가의 경우 김치가 대부분 배송과정에서 쉬어 현지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해 제작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면서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에서 생산, 수출하는 것이 가능해져 세계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100일 김치와 함께 독자 기술을 인정받은 숯불구이 양념은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숯불구이를 분말이나 액상으로 된 양념만으로 재현할 수 있게 만든 최초의 제품이다. 음식에 양념을 0.1~0.5g만 넣으면 직접 숯불에 구운 것과 같은 맛과 향을 내는 신 제조공법이다. 갈비, 불고기 등 육류 뿐 아니라 햄, 생선 등 각종 요리에도 활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