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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태반 "우리 회사 복리후생 낙제수준, 이직 고려"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9.24 14: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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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글, 유한킴벌리 등 일하기 좋은 기업들은 모두 직원들을 위한 차별화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제도가 좋지 않으면 직원들의 만족도가 낮아져 퇴사율이 증가한다.

실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의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015명을 대상으로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83.7%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32.4%는 복리후생제도 때문에 이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 있는 직장이 785명에게 현재 기업의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39점으로 낙제 수준인 것으로 답했다.

제도의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36.8%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업무를 하다 보면 사용이 불가능해서'가 42.2%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괜찮은 제도가 별로 없어서' 38.4%,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라서' 27.3%, '회사에서 승인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2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가장 도입되기를 바라는 복리후셍제도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보너스 지급'이 21.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연월차, 안식 등 휴가제도' 16%, '주말, 야근 수당' 12.5%, '자기계발비지원' 9.2%, '자녀 학자금 지원' 8.1%, '탄력근무제도' 7%, '정시 퇴근 등 특별한 날' 6.1%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원들 삶의 만족도와 애사심, 업무 성과를 높이는 복리후생제도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기업이 실용적인 요소를 도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절반에 가까운 47.6%는 회사에서 복리후생제도 활용을 ‘특별히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사용 시 오히려 불이익을 준다’는 응답도 13.8%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