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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비아동 진입로 꽃길로 탈바꿈

‘마을표지석 제막 주민 한마당행사’ 다음달 예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24 14: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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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동장 김동호)은 ‘행복둥지 비아동 꽃담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예산 편성과 집행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직접 해낸 광산구의 ‘주민참여형 제안사업’ 중 하나이다.

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짜면 예산까지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동네 진입로를 떠올렸다. 광산IC, 첨단굴다리, 비아중앙로가 연결된 진입로는 많은 차량이 오간다. 운전자들은 신호를 기다리거나 다른 차량들이 보지 않을 때 이곳에 쓰레기를 많이 버리고 있다.

마을의 얼굴인 진입로가 운전자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뒤덮어져 체면이 말이 아니었던 것. 주민들은 회의 끝에 진입로를 꽃길로 만들기로 하고 꽃담길 조성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오명렬)를 지난 5월 꾸렸다.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비아동주민센터(동장 김동호)의 조력이 컸다. 사업 목적과 세부 내용이 구청에 일목요연하게 전달되도록 계획서 작성을 도왔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공직자가 추진위원회에 결합해 계약과 회계를 도왔다.

주민들은 55m 길이의 진입로에 단을 쌓고 흙을 채운 후 그 자리에 철쭉 450그루를 심었다. 목 좋은 곳에 자리잡은 ‘죄’로 어지럽게 걸린 플래카드도 말끔히 정리했다.

이와 함께 높이 4m의 마을 표지석도 세웠다. 표지석 받침돌에는 양학선 선수의 동의를 얻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고향’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비아동 주민들은 ‘행복둥지 비아동 꽃담길 조성사업’의 마무리를 자축하고,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염원하는 ‘마을표지석 제막 주민 한마당행사’를 다음 달 중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