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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조정장 길어질 듯 “숏커버링, 손바꾼 전략 추천”

증권사 지점장 40인 주간 추천주 5선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9.24 0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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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대규모 QE3 발표에 힘입어 4% 이상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 단기급등 피로감이 작용하며 0.26% 하락반전한 채 마감했다. 이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방해하는 악재 때문이 아니라 이른바 주식 손바꿈에 따른 쉬어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통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경우 투자주체별 입장에 따라 포지션 정리, 차익 실현, 추가 매수 등 후속 조치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짧은 기간에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모습을 보인만큼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내내 전형적인 조정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금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장서 장기투자성향 미국계 자금 유입

최근 급등장의 특징은 투신권의 펀드 환매 물량 증가와 외국인의 연속된 매수세였다. 지수 2000 돌파에 따라 투신권의 펀드 환매 물량은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움직임이다.

외국인은 이달 7일 이래 11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특히 최근 들어 단기성향의 유럽계 자금보다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미국계 자금이 매수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가 급등기 당시 일본도 유럽과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동참을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글로벌 유동성 규모는 더욱 확대되며 장기적으로는 증시 전반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동성에 의한 지수 상승이 모멘텀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결국 실적 혹은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실망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10월 중순 이후 새로 출범하는 중국 정부의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0선 중심 횡보 가능성…숏커버링 전략 유리

이번 주 증시는 2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수 역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2000 포인트라는 의미 있는 저항선을 돌파한 시점이라 조정은 다소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지점장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숏커버링이나 빠른 손바꿈 등의 전술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금주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플렉스컴 △영화금속 △S-Oil 등이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 추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4.64% 상승한 안랩이었다. 이밖에 △코나아이(9.95%) △현대중공업(2.69%) △한진해운(3.98%) 순이었으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SK증권 조선기 분당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53.35%를 기록한 조 지점장은 대형 우량주 위주의 중후한 투자전략과 모멘텀 투자에 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