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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내버스, 수백억원 혈세지원 불구 시민인질 파업?

강운태 시장, ‘파업은 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강조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23 2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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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시내버스가 오는 24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며 강운태 시장이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작년대비 7% 임금 인상을 시내버스 조합에 요구해 지난 3월부터 노사 간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조합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한데 이어 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 중재를 신청(9.3)했고, 지노위는 9월 20일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수당 2만원 인상으로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노조측은 중재안에 대한 합의없이 지난 9월 20일 쟁의발생 신고와 함께 오는 24일 시내버스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2004년 이후 8년 만이고, 2006년 준공영제 시행이후 처음이다.

광주광역시와 강운태 시장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시는 파업시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비노조원 차량 75대, 중형버스 630대를 투입하고, 전세버스 44대를 임차해 평상시 운송수요의 80%까지 버스가 정상 운행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자가용 승합차량의 유상운송 허가와 8,219대 택시부제 해제, 33대의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업이 예상되는 오는 24일부터는 24시간 ‘비상수송대책상황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시내버스 노사 양측 모두가 한 발씩 양보해 원만한 타협을 이루어내야 한다며 중재에 나섰다.

강 시장은 “준공영제 시행 이후, 운수 종사자의 체불임금 해소와 임금보장 등에 매년 수백억원의 시민혈세가 지원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 노사가 상호 이익에만 얽매여 시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공익에 반하는 집단행동이라는 점에서 광주 시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서종진 교통건설국장으로부터 시내버스 임금협상결렬 상황과 그에 따른 비상대책 수립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보고 청취 후 노사는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서로 상생하여 원만한 타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당부하였고 만약에 파업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시 집행부가 만전의 준비를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종진 교통건설국장은 보고에서 지방노동위원회 최종조정안이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예고일(9. 24)전까지 노사를 설득하여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