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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분기 생보사 영업 방카슈랑스 채널에 집중돼"

급격한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위험 노출 차단해야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9.23 13: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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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보험영업이 방카슈랑스 채널에 의한 저축성보험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생보사 보험영업동향을 살펴본 결과 보험사들이 다양한 채널에 의한 균형 잡힌 상품구조를 갖추도록 유도해 특정종목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로 인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는 등 경영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FY2012 1분기(4~6월) 수입보험료는 22조22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61억원(△0.7%)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의 실적감소 등으로 전분기대비 17.4% 감소한 3조5405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상품별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보장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전분기대비 88억원(△6.4%) 감소한 1297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FY2011 4분기부터 시작된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판매 집중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며 보장성보험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2조81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94억원(△14.8%) 감소했으나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4%로 2.4%p 증가했다. 이는 공시이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한데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저축성보험 모집수수료율 축소의 영향으로 전분기 중 판매실적이 급등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연맹에서 컨슈머리포트를 발표한 이후 수익률 산출기준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었던 변액보험은 초회보험료가 전분기 대비 △29.6% 급감한 3450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은 전분기 대비 813억원(△26.3%) 감소한 2279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의 경우 통상 사업년도말(12월)에 퇴직연금 가입ㆍ변경 등이 빈번하므로, 3분기에 실적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판매채널별 현황을 살펴보면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전분기 대비 4404억원(△16.6%) 감소한 2조2150억원 기록했으나 농협생명 포함시에는 2436억원(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방카슈랑스 채널의 시장점유율은 농협생명 진입시 일시납 저축성보험 중심의 판매로 초회보험료 전체의 69.9%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설계사 채널 또한 판매수수료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의한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감소 등에 기인해 전분기대비 초회보험료가 1707억원(△17.0%) 감소했다. 임직원 채널도 초회보험료가 894억원(△26.9%) 감소한 2425억원을 기록했고 퇴직연금 판매가 집중되는 3분기 외에는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별 공시이율 적용 추이, 영업실적동향, 손익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험사별 금리리스크 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점검해 체계적 대응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부문검사 실시 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