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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2017년 수출 3000억, 전체 매출 18% 달성한다"

글로벌 비전 선포식 개최…2011년 대비 해외매출 100% 성장 목표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23 1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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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류기업 하이트진로(주)가 오는 2017년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도약을 선언하고 2011년대비 해외매출 100%성장 목표를 설정했다. 따라서 오는 2017년 수출액 3000억원 달성, 수출 비중 18%이상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이 일환으로 지난 5월 일본법인 진로(주)의 양인집 사장(사진)을 해외사업 총괄 사장에 선임하고,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 개척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기업 제휴 및 현지기업 인수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 등 해외사업전략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

   
양인집사장.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행진은 현재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 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D, 진로막걸리 등 총 74개 품목을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세계적 주류전문잡지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진로 소주는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판매량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해오고 있다. 해외 수출실적도 2007년 6014만 달러에서 2008년 8430만 달러, 2009년 9352만 달러, 2010년 1억707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 2010년,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억3681만달러를 달성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대형유통업체와 대규모 맥주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제3맥주 및 발포주 중심의 일본 수출시장을 확대한 것이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 '글로컬(Glocal;Global+Local)' 전략으로 일본시장 공략 강화

하이트진로는 일본시장에서 이러한 성공적인 수출 확대의 여새를 몰아 글로컬전략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진로’ 신화에 이은 ‘하이트진로’신화 창조에 나섰다. 글로컬전략(Global+Local;세계적인 동시에 지역화를 추구하는 것)이란 한국에서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일본 문화와 일본 고객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 방법을 말한다.

칵테일문화를 이용한 진로 소주, 일본 현지 상황과 트렌드를 고려한 제3맥주와 무알코올 맥주, 일본 여성고객의 입맛에 맞춘 진로 막걸리가 바로 그것. 

   
일본 대형마트 하이트진로제품
1988년 설립된 '진로(진로재팬에서 2012년 5월 사명변경)' 는 이미 일본에서는 주요 주류기업으로 정착했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시장에 꾸준히 진출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일본에서 진로는 1998년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첫 한국 상품으로 기록된 이후 최고 소주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일본법인인 진로(주)의 2011년 매출액은 235억엔, 영업이익은 전년비 2배 증가한  11억9000엔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와 일본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진로(주)는 현재 일본 주류기업 내에서 당당히 9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시장 제품군 확대를 위해 을류소주(증류식소주) 시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시장에 특화돼 개발돼 2008년 출시된  '프리미엄 진로 오츠(Premium JINRO 乙)'는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전년비 130.4%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주류시장에 돌풍을 불러오고 있는 진로 막걸리는 2010년 3월 출시 초부터 남다른 성장세를 과시해왔다. 진로막걸리는 2010년 연간 목표량이었던 10만상자(1상자=8.4L)를 불과 두달 만에 초과 달성했으며, 출시 한해 동안 70만상자를 판매했다. 2011년에도 연간 목표량 120만상자를 넘어 140만상자를 달성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시장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5296만달러를 기록,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3018만달러, 소주 1762만달러, 막걸리 516만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맥주 수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 2528만달러에서 3018만달러로 19.4% 상승하며 일본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이트진로 양인집 사장은 “공격적인 시장 개척, 사업모델 개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사업 강화로 수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