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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거사 한 번 정리하려 한다"

기존 입장 선회…진정성 있는 입장 표명 있을 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9.21 1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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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죽 한 번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 7층에서 추석동영상을 촬영한 뒤 오는 24일 부산 방문 과정에서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아서 적당한 때에…"라며 "어쨌든 제가 죽 한 번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지난 10일 '인혁당 발언' 이후 과거사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정계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과거사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에 직면했고, 지지도 하락 등을 겪으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전인 내주께 선친과 관련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전 발언보다는 좀 더 진정성 있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후보는 중앙선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 "내주 출범시킬 생각을 갖고 있지만 확실하게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