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e-사상계]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KOTRA의 지원으로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스페인의 아씨오나 에너지아(Acciona Energia)사로부터 5천만 달러(약 52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중 밀양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KOTRA는 세계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기업인 스페인의 아씨오나 에너지아사가 12월 15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경상남도, 밀양시, (주)S.T.W., (주)경남신재생에너지 등 관련기관 및 기업 4개사와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이행협약서(MOA)를 체결하고 내년 중 경남 밀양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밀양 풍력발전단지 예상 조감도 | ||
총 750억 원이 소요되는 밀양 풍력발전단지 건립에는 아씨오나 에너지아사가 소요 예산의 70%인 약 525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0%인 225억 원은 한국 측 투자가인 ㈜S.T.W.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투자하게 된다.
2MW급 발전기 23기가 세워지는 밀양 풍력발전단지는 내년 2월에 착공되어 10월에 완공될 예정인데, 연간 발전량은 약 3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145,946MW이며 생산된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12월 15일 김 태호 경상남도 지사, 이 상조 밀양시장, 이 용석 (주)S.T.W. 회장, 김 민규 (주)경남신재생에너지 대표 및 송 병옥 아씨오나 에너지아사 한국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린 투자이행협약서(MOA) 체결식에서 홍 기화 KOTRA 사장은 축사를 통해 “밀양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성공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2008년 교토의정서에 우리나라가 가입할 경우 CO₂배출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