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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현 청사 전체 매각키로

주민 311명 설문조사, 67.8% 매각에 찬성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9.21 1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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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20일 오후 현 청사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주민공청회와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청사 전체 부지를 매각키로 최종 결정했다.

공청회와 설문조사에는 주민 참가신청 접수를 통해 모집된 323명이 각 동에서 고루 참여했으며, 이 중 311명이 설문조사에 응해 전체매각에 67.8%가 찬성, 부분매각 17.6% 찬성, 그리고 9.6%가 매각에 반대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처음 어려운 구 재정 상황을 감안해 전체를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과 보건소 부지는 남겨서 도서관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청사부지와 공용주차장만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 매각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 등이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토론이 진행될수록 전체적인 분위기가 전체매각 쪽으로 기울어졌고,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이후 실시된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그대로 반영되어 전체매각으로 최종 결론났다.

공청회와 설문조사에서 다수 주민들이 현 청사부지 전체를 매각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남구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신청사 입주 전에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공청회와 설문조사는 최영호 청장이 현 청사부지 활용 문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인 만큼 그 결정권을 주민에 돌려줘야 한다는 의지에 따라 이루어졌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주민들께서 어려운 남구재정 여건과 고른 지역발전을 위해 전체매각 결정을 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각대금은 대체 토지확보와 도서관 건립, 공원이 없는 백운동, 월산동 일대에 2~3개의 공원 확충, 그리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