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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사건사고 '단기보험'으로 예방"

단기운전자확대특약, 여행자보험 등으로 연휴기간 사고 대비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9.21 1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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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석 연휴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다. 연휴기간을 앞둔 설렘이 기분 좋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민족 대명절’답게 준비할 것들도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이들은 일찌감치 기차표나 항공티켓을 예약해야 하고, 부모님을 위한 작은 선물도 미리 구매해 놓아야 한다. 게다가 의례 뒤따르는 귀향 귀성길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마음이 갑갑해 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추석 명절을 스트레스 없이 풍요롭게 만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소할 수 있지만 의외로 보험상품과 관련 서비스를 살펴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가위를 한층 안전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알찬 보험 정보를 소개한다.

◆자유롭게 교대 운전 가능한 ‘단기운전자확대특약’

귀향길에는 보통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리 운전자 범위를 확인하지 않고 운전대를 넘겼다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운전자 범위에 지정되지 않은 사람이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소유자까지 책임을 지도록 돼 있어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휴기간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 범위에 제한을 받지 않아 교대로 운전하다 사고가 나도 보상 받을 수 있다.
만약 명절 기간 중 보험증권상에 지정된 운전자 이외의 사람이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 있다면 출발 전에 ‘운전자확대 단기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해당 가입 기간 중엔 운전자 범위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안심하고 차 키를 넘겨줄 수 있다. 보통 3일간 가입할 경우 자차담보를 포함해 1만원 안팎의 보험료만 추가 납입하면 된다. 가입해 있는 보험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간단히 특약을 추가시킬 수 있다. 최소 2~3일이던 특약 가입기간이 지난 6월부터는 하루 단위로 확대돼 이용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본인이 운전자확대 단기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다른 자동차운전 담보특약’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다른 자동차운전 담보특약’은 가족 외 타인의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을 경우 내 차량의 보험에서 보상 처리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무보험차상해’ 특약에 가입하면 ‘다른 자동차운전 담보특약’이 자동 적용되지만 예외가 있는 만큼 가입 보험사에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연휴기간 상해ㆍ질병사고 ‘여행자보험’으로 해결

국내 여행 시에도 다양한 위험들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국내 여행자보험’ 상품이 있다. 소멸성 보장보험인 ‘국내 여행자보험’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집에 도착하기까지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성묘 중 벌떼에 쏘이거나 과식으로 배탈이 났을 경우,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었을 경우 등 명절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해나 질병사고에 대해 보장하는 것은 물론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한다. 기존 실손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실손보험 특약을 추가해 단기간 동안의 위험에 더욱 철저히 대비할 수도 있다.

여행자보험은 보장하는 기간이 짧은 만큼 보험료가 저렴하고 가입절차가 간단한 것이 큰 장점이다. 3인 가족 기준으로 약 3500원의 보험료만 내면 2박3일간 보장받을 수 있다. 가까운 보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손해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접속하면 신청부터 결재까지 간단한 절차를 거쳐 직접 가입이 가능하다.

◆‘안전운전 도우미’ 손보사 어플리케이션 활용

추석 기간 중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사고가 날 확률도 높다. 운전 중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우선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고 사고 조치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부상자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경찰에 신고하면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구급차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경찰이나 보험회사 직원 없이 임의로 처리할 경우 보험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뺑소니범으로 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차량운행 중 타이어 펑크 수리,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긴급주유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입한 자동차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긴급출동 요청 번호를 알아두면 좋다. 단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는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손해보험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중에도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등의 모바일 고객센터에는 긴급출동접수, 사고접수, 교통정보 제공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