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건설이 순천시 가곡지구 부도난 아파트를 인수해 '내안애(愛)'라는 브랜드로 분양에 나섰다. |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인 양우건설이 순천시 가곡지구에 분양하는 양우 '내안애(愛)' 아파트가 눈에 띈다.
이곳은 2008년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정율 85% 상태에서 부도가 나는 바람에 5년째 방치된 곳이다.
부도건물을 인수한 한국토지신탁과 양우건설 측은 5년전 분양가인 3.3㎡당 490~520만원대로 분양가를 책정해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로얄층과 비로얄층, 남향과 서향 등에 따라서 분양가 차이가 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5개동 규모다. 이곳에는 전용면적 82㎡ 2가구, 84㎡ 340가구, 129㎡ 152가구, 146㎡ 36가구 등 총 530가구로 구성되며, 특별공급은 24일이며, 25일부터 1,2,3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여수 국동 주공재건축 사업 시공사의 부도로 방치된 아파트를 서희건설이 인수해 '스타힐스'로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
서희건설은 재건축 조합 측과 계약을 맺고 조합측의 개인별 채무와 은행 대출조건 등 원만한 합의점을 모두 마무리 해 조합원 입주는 시작됐다. 그러나 일부 법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반분양은 10월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광양시 마동택지지구에 아파트를 시공중이던 우림건설 '필유' 아파트는 부도사업장은 아니지만, 우림 측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정율 70%대에서 시공사를 대우산업개발(옛 대우차판매건설부문)에 넘겼다.
중국계 투자기업인 대우산업개발이 우림건설 사업장을 인수해 '이안'이라는 브랜드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
대우산업개발의 지분 62.5%를 보유한 중국 풍화그룹은 중국 남부 광둥성 동관시에서 부동산 개발업으로 큰 수익을 거둔 기업으로, 우리나라 건설업까지 진출했다.
최한명 공인중개사는 "부도 사업장은 대개 자본이 탄탄한 회사에 인수되는 경우가 많고 분양가 또한 저렴하게 책정돼 임대투자처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